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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225 케냐 마라토너들은 천천히 뛴다. 나도 그렇다.

석 달 전인 9월 중순에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1주일에 네 번 정도 달리기를 하는데, 주말에는 한강공원 양화지구를, 평일에는 서울숲을 달립니다. 오늘도 아침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달리고 오는 길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운동이란 모름지기 한두 가지 이유만으로는 시작하기 어려운 법이니까요.) 여름 내내 병치레를 하느라 몸이 축나 있던 때라서 건강을 챙겨야겠다고도 생각했고, 올해 부쩍 불어난 체중을 줄여야겠다는 다짐도 했고, ‘움직이는 명상’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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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218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어쨌든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면 새드엔딩이다. 원하는 걸 가지거나, 가지지 못하거나. 그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엔딩이 찾아오면 이야기는 완성된다.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원하는 걸 얻는지 얻지 않는지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인생 역시 이야기라면 마찬가지리라. 이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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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211 웃음과 유머에 관한 소고

https://mailchi.mp/publy/what-were-reading-211-mmspow4wv6 웃음을 유발하는 세 가지 방법 (부제: 이것만 알면 당신도 유우머 고수?!) 1번: 남을 깎아내려서 웃음거리로 만든다.최악. 20세기가 끝남과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했으나, 미처 절멸되지 않고 남아있는 밀레니엄 버그 같은 수법. 이런 방식을 자주 쓰는 사람은 자신이 높은 수준의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데, 그 이유는 ‘웃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웃어 주는 사람도 공범. 2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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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204 나는 커서 마이너리그 선수가 될 거야

“야구를 시작하면서 ‘나는 커서 마이너리그 선수가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없었을 것이다. 모두의 꿈은 메이저리거,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내고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였을 것이다. (…) 프로 구단에 드래프트된 전체 아마추어 선수는 17,925명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이라도 뛴 선수는 1,326명에 그쳤다. 이는 약 7.4퍼센트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거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원래 추구하던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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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185 운동, 영양, 휴식

저는 스트레스로부터 저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 관심이 높습니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업 앤 다운을 수시로 겪으며 몇 년 동안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한 곳에 몰빵하지 않기(WWR #158), 초자연적인 존재에 슬쩍 책임 전가하기(WWR #164) 등 방어 체계를 꾸준히 발달시켜 왔지요.  그런 제가 요즘 주목하는 키워드는 #운동, #영양, #휴식입니다. ‘스트레스 얘기하다가 난데없이 웬 김종국 근육 성장 가속하는 소리?’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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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171 ‘해야되는데’ 형 인간

11월이라 연말 결산을 하기에는 때 이른 감이 있지만, 오늘(11월 23일)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니 저도 덩달아 연말 분위기를 낸다고 해서 흠이 되진 않겠지요. 누군가 저의 2018년 한 해를 집약하는 키워드를 고르라 한다면 단연코, 한 치 망설임 없이, ‘해야되는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해야되는데’의 다양한 용례:– 운동해야 되는데 – 책도 읽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 꾸준히 글을 써서 브런치에 올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주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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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164 지니어스의 일, 나의 일

퍼블리에 온 뒤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글쓰기라고 해 봐야 저 혼자 읽는 일기장에 끄적이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이 뉴스레터처럼 독자가 있는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를 두고 글을 쓴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제가 심혈을 기울여 쓴 글 중 대부분은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못하고 (즉, 누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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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158 몰빵하지 마세요

몇 년 전, 스트레스와 두통에 시달리다가 ‘이대로는 못살겠다’ 싶어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막 시작한 터라 ‘이 회사에서 꼭 성공하고 말아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던 시기였습니다. 일이 제 바람과 달리 조금 틀어졌는데,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지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상담 중에 저에게 말했습니다. “몰빵하지 마세요.” 제가 회사 일을 통해서만 스스로의 가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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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Reading #130 위로의 벤 다이어그램

‘일잘러’가 되고 싶어서 제가 하는 노력: 업무 관련 책을 읽고, 뉴스레터를 구독합니다. 해외 컨퍼런스 영상을 보고, 웨비나(Webinar)를 듣습니다. 업계 구루(Guru)들의 블로그에 수시로 들어가서 글을 읽고,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쉴 새 없이 공부하지만 일잘러의 길은 아득히 멀기만 합니다. 배울 것은 끝이 없는데 공부할 시간은 부족하기에, 늘 지식과 역량의 결핍을 느낍니다. Medium에서 능력자들의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