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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말 회고에 부쳐: 의지해도 좋은 사람들

1. 일에서 얻고 싶었던 것 누가 저에게 일에서 무엇을 얻고 싶냐고 물으면 ‘인정 받기’와 ‘영향력 있는 사람 되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인정 욕구와 영향력 욕구, 이 두 가지가 저에게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생각했고, 이것들을 얻으면 정말 기쁠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아직 성공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이 된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어느덧 제가 원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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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ion

찰리 멍거의 생각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 보았을 Inversion.잘못된 질문을 던지면 잘못된 답을 구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질문을 거꾸로 하는 게 방법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 왔는데,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오늘 아침 깨달았습니다. 진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맥이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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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있는 일, 답이 없는 일

우리가 하는 일에는 비교적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정답이 없는 모호한 일도 있습니다. 굳이 이분법적으로 나눠 보자면 ‘분석하는’ 일은 대체로 전자에 가깝고, ‘만드는’ 일은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사업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특히 답이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분석도 Science이면서 동시에 Art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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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적 결함

사람이 열심히 일하도록 만드는 동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겠죠. 어려움을 이겨내고 원하던 바를 이루고는 의기양양하게 ‘그래 역시 내가 옳았어’ 하고 말하고 싶은 바람이 저에게는 커다란 동기입니다. 딱히 누가 저에게 ‘넌 틀렸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예전에 그런 사람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아마 잊으셨겠지만.) 대세를 따르지 않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것은 조금은 고생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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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변호인 말고, 그냥 악마

저는 ‘정반합’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 회의실에서 변증법적 논쟁이 벌어지는 걸 보면 기분이 좋을 정도입니다. 누군가는 반대/비판 의견을 내고, 그 반대/비판 의견에 대해서 또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예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걸 불편해 하고, 가능한 한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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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겸 반성문: Bill Walsh – The Score Takes Care of Itself

NFL(미식축구)의 전설적인 명감독 빌 월시의 리더십을 다룬 책 “The Score Takes Care of Itself”를 읽었습니다. 빌 월시는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라 불리는 공격 방식(잘은 모르지만 미식축구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합니다)을 만들고, 다 쓰러져가던 팀인 샌프란시스코 49ers를 회생시켜서 슈퍼볼 3회 우승을 차지한 어마어마한 감독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미식축구는 잘 모르고, 그냥 아마존 독자 리뷰가 워낙 좋길래 사서 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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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료(Product, Growth, Management 관련)는 어디에서 얻나 – 뉴스레터

천성적으로 공부를 즐기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까지는 공부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길이 시험 점수뿐이었지만, 요즘은 공부한 바를 즉각적으로 생각에 적용하고 업무에 적용하기 때문에 훨씬 효과를 빠르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Product, Growth, Management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끊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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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퇴사

“부장님,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용기를 내서 재무팀 관리자인 L부장에게 말을 걸었다. L부장에게 말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1주일도 더 된 일이지만,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겨우 말을 꺼낼 수 있었다. 중국에서 리더십 워크샵을 마치고 돌아온 L부장은 그날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였다. 적어도 30분은 이야기해야 할 주제인데, 그렇다고 미리 면담을 요청할 만한 안건은 아니었다. (만약 ‘무슨 일로 면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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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원했던 정직원 전환, 탈락 후 100개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에 인턴(2개월 프로젝트를 한 뒤 정직원 전환 심사를 하는)으로 들어갔던 회사는 여러 모로 훌륭한 직장이었습니다. 세계 1위로 승승장구하는 기업이라 그런지 ‘우리 회사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거나 ‘우리 회사 제품이 세계 최고’와 같은 자부심을 직원들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 내부망에는 세계 방방곡곡의 베스트 케이스를 모은 교육 자료들이 넘쳐났고,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빠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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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로스’ 업무를 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좀더 강하게 가지고 있던 시기의 저는 팀이 성장 실험을 활발하게 수행할 때 가장 즐거웠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계획하고, 실행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대부분의 실험은 기대했던 결과를 내지 못하지만 일부 실험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간다는 생각이 들 때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