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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살기

“불안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몸도 불필요하게 많은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긴장을 주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이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늘 힘을 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긴장과 이완의 리듬이 끊어져버린 ‘지속적 긴장 상태’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일도, 사랑도, 공부도, 노는 것도, 모든 것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힘을 빼는 것은 잘 하지 못합니다.

이는 몸의 문제가 아니라 머리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몸은 긴장과 이완을 하게끔 되어 있지만 생각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완이 안 되는 것입니다. 몸에 긴장이 많은 이들은 지나치게 엄격한 생각이나 기준, 그리고 과도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흔히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몸을 짓누릅니다.”

이제 몸을 챙깁니다 | 문요한 저

작년 연말이었나?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얼마나 자주 ‘해야 한다’라든지 ‘해내야 한다’라는 생각과 말을 자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 내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 자신이 편안해지지 못하는 거라는 얘기, 힘을 좀 빼도 된다는 교훈을 얻었죠.

하지만 그 교훈을 잘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그로 인해서인지 남들에게도 엄격하고, 높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지 못한, 그런 마음으로 계속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리는 일도 자주 있고요.

일단 앞으로 일주일은 휴가이니, 그동안이라도 힘 빼고 지내 봐야겠습니다. 그 후의 일은 휴가 끝나고 생각하는 걸로.